지금 누군가 나에게 비겁하다 말하고 있다.


179명, 나의 뒷모습을 알까?

고랑에서 썩어가는 수 톤의 배추와 무, 
출하를 앞둔 밭을 갈아엎는 농부의 마음 알 것도 같다. 
나의 과거를 가꾼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. 
인터넷, 무섭다,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은 벌써부터 지겹다. 
붉은 칸 원고지, 이 빛나는 LCD모니터는 언제부터 굳게 잠겼다. 
사루락, 원숭이 열쇠, 나는 문을 열어야 겠다.
키보드를 치며 나의 오늘을 치며 슬퍼서 울어야 겠다. 

오늘도 난 힘겨운 비늘을 털어내려 한다. 179명 
죽지도 못하니 살아야 하나 보다. 살아야 하나 보다.

오늘도 다짐하려 한다, 술에 취한 아비처럼, 담배를 쥔 소년처럼 

2009년 8월 19일 수요일 바라보자,  

by 뒤돌아보기 | 2009/08/19 22:38 | 잡담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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